Tuesday, October 04, 2005

비만도

얼마 전에 다니는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했다.

아직은 건강이 그다지 걱정스럽지 않은 나이이기도 하고,
술이나 담배 같은 것도 하지 않는 비교적 건전한 생활습관을
가진 터라 염려되는 것은 없었다. 굳이 염려한다면 바로
비만도!

어렸을때는 항상 가냘프고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온실속에서 갖 나온 듯한 연약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게 언제부턴가 토실토실 살이 붙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Oh, My God! OTL

나는 먹는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히나 단걸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쵸콜렛, 아이스크림, 사탕, 치즈케익. 과일은 정말
정말 건강식품이니 여기에서 [단거:Danger]로 분류하지는
않아도 될 듯하다.

어떻게 계산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측정에서 나의 비만도는
116이 나왔다. 100을 표준으로 110 이상이면 과체중, 120 이상이면
비만. 뭐 어떤 수치를 넘어가면 고도비만 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다행히(?) 주위에 없으니 넘어가고......

BMI 라는 것을 계산해 봐도 난 여지없이 과체중이다. 뭐 엄청난
근육질의 몸매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체지방을 따로 측정해 보면
뭔가 위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요즘 틈만 나면 체지방계를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게 된다.

한편으론 그냥 '체지방은 기필코 정상일 거야'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지내는 편이 꼭 좀 더 정확한 [과체중] 판정을 받고야 마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모르겠다. 체지방계는 걸핏하면 십만원을 넘어가는 만만치 않은
아이템이니 쉽게 지르지는 못할 듯하다. 그래도 일단 운동을 할까?
언젠가 체지방계에 자신있게 올라설 지도 모르는 그 날을 위해.

=^.^=

4 Comments:

Blogger Taehan Kim(김태한) said...

유과장님 홧팅....

11:02  
Blogger WireX said...

으허헛..
난 113이라네...
내년에는 10x 대를 목표로..아자..

15:06  
Blogger Wonil said...

희한하게도 매년 99를 유지하던 나의 수치가 올해 108이 나왔다는 :( 흑흑... 운동도 계속 했는데 저녁에 너무 밥을 잘먹나봐요... 소식해야지.

23:35  
Blogger Kitty said...

내년엔 다들 12x 대가 되고 말리라.... -_-; 나만 갈 순 없다.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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