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1, 2005

안녕 2005

한 해가 또 갔다. 어제도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나서 푸욱 잘 만큼 자고 일어나니 올 한 해는 겨우 여덟 시간 남짓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이 한 해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가 내게는 [우울] 이었다. 새해 벽두부터 우울했었고, 철따라 새로운 우울함이 찾아왔고, 내일은 내일의 우울이 준비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심지어는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춰 줄 뻔 했던 과학기술마저 결국은 우울한 뉴스로 변해버렸다. (내 기본 감정이 우울하지 않았다면, 과학계에 길이 남을 사기극으로 정리가 되어 가고 있는 이 사건은 그냥 코메디로 여겨졌을 지도 모르겠다.)

2006년에는 뭘 할 수 있을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내년 이맘 때도 존재할 가능성이 반 정도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정말 우울하기 짝이 없는 새해이다. 아무래도 연초부터 본격적인 구직 활동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2 Comments:

Blogger Taehan Kim(김태한) said...

좋은 자리 생기면 저도 잊지 말아주세요~~~
^.^

09:25  
Blogger WireX said...

게임을 조금 줄이고
후배들에게 리더로써의 역할을 더 해 준다면 가능성은 몇배 더 있지않을까?

:)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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